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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달에 연구기지 건설”…우주 패권 노리는 중국 [최준영의 경제 바로읽기]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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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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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의 독점적 공간 위협…미국도 “다시 달에 인류 보낼 것”
[2024.05.28]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자동차 등에서 미국과 중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고 장벽을 쌓아가고 있다. 기본 구도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미국이 벽을 쌓아 대처하는 형국이다.
양국의 경쟁은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급자족적인 시스템 구축과 핵심 시장 및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급속한 기술 발전과 영향력 확대를 억제해야 하는 입장이다.
창어 6호 발사에 숨겨진 의미
미·중 양국의 경쟁이 가장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는 곳은 지상 공간이 아닌 우주 공간이다. 5월3일 중국은 창어 6호를 발사했다. ‘달의 여신’이라는 이름답게 창어 6호는 달 착륙을 목표로 한 무인우주선이다. 발사 후 5일 만에 창어 6호는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달 표면 상황을 파악한 후 착륙선을 내려보내는 것이 중국의 목표다.
창어 6호는 우주탐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달 뒤편에 착륙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달의 공전 주기와 지구의 자전 주기가 같아 지구에선 항상 한쪽 면만 보인다. 그렇기에 달 뒷면은 각종 음모론의 소재가 됐다. 달 뒤편의 신비는 2019년 1월 중국의 창어 4호가 착륙하면서 깨졌다.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우주선이다. 중국으로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다시 뚫음으로써 자국의 우주기술을 확고한 기반에 올려놓게 됐다.
다음으로 중국은 우주 공간에 대한 복합적 네트워크를 확고하게 다져놓게 됐다. 달 뒤편에 착륙한 우주선은 지구와 직접 교신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달 뒤편과 지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지점에 통신을 중계할 수 있는 위성을 배치하는 것이다. 중국은 창어 6호 발사 이전에 췌차오 2호를 발사해 지구와 달 뒤편의 통신 문제를 해결했다. 우주 공간에서의 위성 간 네트워크 구축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한 이후 2kg 분량의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달에서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면 중국은 미국, 구소련 이후 세 번째로 달의 물질을 지구에 가져오는 국가가 된다.
중국이 달 착륙 장소로 남극 지역을 고른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달의 남극은 가장 오래된 운석 충돌 지역이다. 최대 깊이가 13km에 이른다. 극지는 태양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지역이다. 이곳의 깊은 협곡에는 얼음 상태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인도 등의 탐사선 조사에 따르면, 달 남극에 존재하는 얼음 형태의 물은 지구 전체 인구가 10만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풍부한 양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소는 인간의 호홉에 필수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우주선 추진을 위한 산화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소 역시 우주선 추진체의 연료 역할을 할 수 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달에서 우주선을 발사할 경우 훨씬 편리하고 비용 또한 저렴하다.
향후 5년 안에 우주 패권 승부 기울듯
중국의 우주 개발계획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4년 2월 발표된 중국의 우주 개발 청서(blue book)는 중국이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2024년 한 해에만 70회 이상 로켓을 쏘아올려 290개 이상의 위성과 우주화물선 및 유인우주선 등을 지구 궤도에 올린다는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발사체 및 위성 통제와 관련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 후 2028년 창어 8호를 달에 다시 착륙시켜 인간의 달 남극 착륙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 이전에 사람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겠다는 것이 중국의 단기적 우주 개발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2040년 이전에 달에 국제 연구기지를 건설해 많은 국가와 함께 연구 및 탐사 활동을 진행하는 것까지 중국은 고려하고 있다.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시 ‘달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미국은 2022년 사람을 달에 보낼 수 있는 대형 발사체인 SLS를 실험했다. 미국은 달을 선회하는 별도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달 착륙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이후 달에 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경제적 효율을 중시한 계획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발사체와 착륙선의 경우 스페이스 엑스에 위탁한 상태다. 전초기지 건설을 위한 각종 모듈 제작은 유럽, 일본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인류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명분도 동시에 챙기고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및 다양한 주체 참여에 따른 혼선과 일정 지연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일관된 목표하에 충분한 예산 및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달을 향한 경쟁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 미국의 내부 평가다. 우주 공간에서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을 중국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는 게 미국 우주 전문가들의 솔직한 평가다.
오랫동안 우주는 미국의 독점적인 공간이었다. 미국은 이를 활용해 군사·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봤다. 하지만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대규모 투자는 우주 공간에서 미국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을 추월함으로써 세계에 중국 과학기술의 우위를 과시할 수 있는 선전의 장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의 의도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의 경쟁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우주 공간은 더 이상 고귀한 목적을 위해 이기적 욕심을 내려놓고 인류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조하는 공간이 아니다. 향후 5년의 시간은 어느 국가가 우주 공간에서 우월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며, 그 결과는 국제 질서를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출처 :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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