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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부진 속 테슬라 자리 넘보는 中 전기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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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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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기차 산업 부진에도 꺾이지 않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

외신들 “BYD, 올해 테슬라 판매율 제칠 수 있을 것”

[2024.07.29]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는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전부터 전기차와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을 꾸준히 비판해왔는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기차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나 전기차 제왕으로 꼽히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타격이 컸다. 올해 초부터 지지부진하던 테슬라 주가는 최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실적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는데, 테슬라의 부진에는 중국시장에서의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때를 노려 중국 시장과 정부의 정책으로 자라온 중국의 토종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의 왕좌를 넘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남아시아의 중국 비야디(BYD) 생산공장. /로이터
동남아시아의 중국 비야디(BYD) 생산공장./로이터

 

◇”中 BYD, 지금은 다시 뒤쳐졌지만 연말까지 테슬라 제칠 것”

 

지금까지 중국 전기차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타 전기차 브랜드 대비 저가 공세다. 하지만 가격 공세에 당하던 유럽연합(EU) 및 미국이 덤핑 조사를 요구하면서 지난해부터 보조금이 끊기고 남미와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섰다. 전기차 수요가 아직 지지부진한 곳을 찾아 보조금 등의 정책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의 대표격인 비야디(BYD)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브라질, 멕시코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BYD는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테슬라보다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기도 했다. 2분기 BYD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2만6039대로 집계됐는데 44만3956대를 판매한 테슬라에는 아직 못미치는 정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시 BYD가 올해 전기차 왕좌를 되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가 인용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BYD는 올해 연말까지 다시 판매 1위 타이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2027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며, 2030년이되면 중국은 유럽과 북미에서 판매된 전기차보다도 많은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조사 역시 BYD가 올해 연말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어닝 쇼크 뒤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까지 ‘보다 더 저렴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저가 전기차를 의식해 내놓는 모델이겠으나, BYD를 비롯한 여러 중국 업체들이 이미 수많은 저가 전기차 선택지를 시장에 내놓았다. 반면 BYD는 이제 프리미엄 차량과 기존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갖춘 최신 모델, 전기 스포츠카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 니오의 신형 차량./연합뉴스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 니오의 신형 차량./연합뉴스

 

◇테슬라보다도 R&D투자에 공들이는 저가 전기차 업체들

 

또한 저가지만 나름 양질의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들은 이제 소프트웨어 강화까지 나섰다. 테슬라가 전기차 제왕이 될 수 있었던 힘은 오토파일럿(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비롯한 뛰어난 소프트웨어 때문인데, 그간 절대 테슬라에 미치지 못할 것 같았던 중국의 전기차들이 연구개발(R&D) 비용 늘리며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니오, 지커, 샤오펭, 리오토 네 곳의 경우 테슬라보다도 매출 대비 연구비를 더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대비 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니오였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의 약 29%를 연구개발에 지출했다. 반면 테슬라의 매출 대비 연구비는 1분기 5.4%, 2분기 4.2%로 확인됐다. 니오는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프리미엄 차량의 인도율만 증가한 정도인데도, 연구비를 늘리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매출의 13%를 연구비로 사용했다. 런샹페이 지리차 R&D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운전자 지원 기능,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및 보안 기능 등 소프트웨어의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폴 공 UBS 자동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많은 중국 완성차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수년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부진이 테슬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꿈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의 실적은 안좋은데, 머스크의 거금이 들어간 로보텍시나 휴머노이드 로봇 등 AI 제품들은 상용화 일정이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테슬라는 현재의 부진을 상당기간 더 견뎌야 하는데, 테슬라 수요자들은 이미 충족했고 시장의 판도를 뒤엎을만한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다. WSJ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테슬라의 주가는 AI 제품으로 크게 고평가 되었다며 ‘매도’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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