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중국 대사, 다음 달 교체된다

[2024.06.28]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임기 내 여러 차례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

2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싱 대사는 최근 본국으로부터 귀임 통보를 받고 7월 10일자로 귀국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64년생인 싱 대사는 20여년 간 남북 관련 업무를 해온 외교 전문가다. 2020년 1월 한국에 부임했다.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내 인맥도 풍부해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6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하며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겠다”며 사실상 대사 교체까지 요구했지만, 중국은 끝내 응하지 않았다.

이후로는 싱 대사도 눈에 띄는 대외 행보를 자제했으며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도 그와의 만남을 기피해왔다.

중국이 싱 대사를 교체하기로 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올해가 정년이며, 통상 3~4년인 대사 임기는 이미 채운 상태다. 싱 대사가 귀국하면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