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친시장 개혁 조치로 중국 더 빠른 성장 가능"
[2024.03.24]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중국이 친시장 개혁으로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개혁을 통해 "앞으로 15년 동안 중국의 실물 경제가 20% 추가로 성장할 수 있고 이는 3조5000억달러가 더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 가속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부채 위험을 줄이며 국내 소비에 더 집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중국이 내수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충고했다. 소득과 가계의 소비력을 높이고 연금 제도를 포함한 사회 보장 제도를 "재정적으로 책임감있는 방식"으로 확대하면 내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대비 측면에서 신흥 경제국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AI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1월 중국 산업부는 2026년까지 국가 및 산업 전반의 표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AI 산업 표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리창 중국 총리가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베이징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에게 투자를 호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CDF 기조연설에서 정책 지원을 강화하며 시스템 리스크가 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중앙 정부의 부채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거시 경제 정책을 확대할 여지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부채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어려움과 문제는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분야의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 직후 오랜 관행을 깨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일반적으로 중국은 총리가 포럼에서 기업 총수들과 만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는 시 주석이 애플의 팀 쿡을 포함한 글로벌 CEO들과 27일 직접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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