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혁신기업 中 진출 돕는다… KIC, 베이징서 창업대회 개최
[2024.03.22]
(베이징 = 이윤정 특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 중국(KIC 중국)이 베이징에서 개최한 창업대회에서 스마트팜 기업 ‘팜커넥트’가 대상을 수상했다. KIC 중국은 팜커넥트는 물론 결승에 진출한 기업 모두에게 중국 내 사업을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IC 중국은 21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024 KIC 중국 창업대회’ 결승전을 개최했다. 결승 진출 기업은 총 10곳으로, 스마트팜부터 신재생에너지, 빅데이터, e스포츠, 교육, 바이오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들은 지난달 온라인 예선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후 1:1 멘토링을 받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1등상인 대상은 스마트팜 기업 팜커넥트가 수상했다. 2019년 설립된 스마트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수정벌의 활동을 탐지하고 벌의 작업량을 실시간으로 분석, 수정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최우수상은 바이오 기업 에어랩이 차지했다. 에어랩은 대기 중 세균·미세먼지 등을 여과하는 콧속 마스크와 코골이 방지기구, 내시경 마우스피스 등을 생산한다. 이외 우수상은 영어 말하기 학습용 게임을 개발하는 호두랩스와 면역 항암 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난징하울과학기술유한공사가 각각 수상했다.
KIC 중국은 입상 기업 뿐만 아니라 결승 진출 기업 모두에게 중국 진출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중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을 비롯해 중국 내 각종 창업 관련 포럼·대회 참가를 지원한다. 또 KIC 중국의 ‘차이나 멍(梦·꿈)’ 인큐베이션과 ‘차이나 루(路)’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혁신기업 로드쇼 ‘K-데모데이’, 중국 5대 도시군 창업 단지 및 하이테크산업 개발구 등에 대한 연계 지원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김종문 KIC 중국 센터장은 “혁신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5년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창업자들을 위한 오픈 오피스텔과 스케일업(기업 확장)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업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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